개그맨 김영철, 예술의전당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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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부터 DJ,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는 개그맨 김영철이 클래식 무대에 선다.
7일 공연기획사 서울예술기획은 개그맨 김영철과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이유정,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오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 '아는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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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타자기 연주 맡아 색다른 모습 선봬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코미디언부터 DJ,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는 개그맨 김영철이 클래식 무대에 선다.
7일 공연기획사 서울예술기획은 개그맨 김영철과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이유정,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오는 1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 '아는 클래식'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공연은 친숙한 곡을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의 고품격 연주로 듣는 재미와 개그맨 김영철의 감칠맛 나는 입담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는 클래식' 프로그램은 생상스의 백조, 파가니니 변주곡 등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정통 클래식 곡을 중심으로 영화음악과 팝송, 가요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피아노 독주, 피아노와 첼로의 듀오 연주, 첼로 반주와 노래, 스트링 앙상블과 김영철의 타자기 연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연출해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영철은 MC 겸 타자기 연주자로 공연에 참여한다. 타자기 치는 소리가 타악기처럼 쓰이는 리로이 앤더슨의 '타자기'라는 곡에서 그는 유쾌한 표정과 제스처를 살려 신나게 타자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앞서 2013년 'Fun Fun 클래식' 등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해왔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이유정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조기 입학하고 줄리어드 음대 연주자 박사과정을 최연소로 졸업한 연주자로 13세 때 첫 리사이틀을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독일 로스톡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센다이 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인 최초로 유럽 ‘모나코 몬테까를로 교향악단’에 입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샤 마이스키, 필립 뮬러를 비롯해 한국에서는 정명화, 이동우를 사사한 첼리스트 이유정은 현재 솔로이스트로서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니스트 정한빈은 피아노 연주와 토크 등으로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여주며 신선하고 독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유정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K-CELLO 연주곡 ‘부드러운 별(SOFT STAR)’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 곡은 대중가수 민경훈, 황치열 등의 프로듀서 겸 작곡가인 강우현과 공동 작곡한 곡으로 대중적 멜로디와 감성이 잘 녹아 있다. 한편, 공연 후엔 세 사람의 팬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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