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과 함께 첫 내한하는 해외 오케스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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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서늘한 가을바람과 함께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이들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이들의 올해 투어 일정이 최대한 늦춰진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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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서늘한 가을바람과 함께 잇따라 한국을 찾는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이들 오케스트라의 내한이 하반기에 집중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이들의 올해 투어 일정이 최대한 늦춰진 탓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항공료 고운임 문제로 파리 오케스트라(10월)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12월)처럼 투어를 취소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 예정대로 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452년 역사의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 규모의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 그리고 시민 오케스트라에서 출발해 국립으로 승격된 프랑스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가 이번에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창단돼 지난 452년간 멘델스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클래식 음악사의 주역들이 이끌어 온 유서 깊은 악단이다. 80세 평생을 피아노와 지휘에서 천재적 음악성을 보여온 바렌보임이 1992년부터 30년간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11월 28일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1~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당초 바렌보임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었지만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직접 지휘할지, 다른 지휘자가 대신할지 미정이다.
브루크너 오케스트라 린츠는 1802년 설립된 린츠 주립극장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지만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된 것은 1967년이다. 린츠는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1824~1896)가 태어나고 묻힌 도시다. 2017년 수석 지휘자로 부임한 마르쿠스 포슈너가 이번 내한공연에 함께 한다. 오는 26일 예술의전당과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 시간만 80분이 넘는 대작인 브루크너의 교향곡 5번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각각 연주한다. 조재혁이 협연자로 나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프랑스의 오베르뉴 국립 오케스트라는 1981년 시민 오케스트라로 출발했다. 그동안 음악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국립으로 승격했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보유했으며, 40년 동안 50개 이상 앨범을 녹음하는 등 개성 강한 레코딩으로 호평받았다. 2019년 1월엔 프랑스 오케스트라 최초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100% 디지털 레이블인 OnA Live를 설립했다. 2021-2022시즌 상임 지휘자로 부임한 토마스 체헤트마이어가 11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을 이끈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2번, 루마니아 작곡가 크세나키스의 ‘아로우라’(Auroura)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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