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억→166억' 3년 새 월클의 끝없는 추락
3년 사이 끝없이 추락했다. 에덴 아자르(31·레알 마드리드)의 이야기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6일(한국시간) 아자르의 시장 가치를 조명했다. 아자르의 현재 몸값은 1,200만 유로(약 166억 원)다.
그야말로 폭락했다. ‘월드 클래스’였던 아자르는 2019년 6월 1억 5,000만 유로(약 2,080억 원)의 시장 가치를 자랑했다. 지금 1위는 1억 6,000만 유로(약 2,220억 원)의 가치가 매겨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다. 2위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인데, 당시 아자르의 몸값과 같다.
아자르의 고점은 첼시 시절이었다. 2019년 레알 이적을 기점으로 단 한 차례도 몸값 상승은 없었다. 그의 가치는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
부진이 원인이다. 2012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는 빼어난 드리블, 공격포인트 양산 능력 등 장점을 뽐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장악했다. 꾸준히 톱급 기량을 유지했고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레알 이적 후에는 다른 선수가 됐다.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에 나서 3골 2도움을 올린 게 레알에서의 커리어 하이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애초 출장 시간이 적고, 날카로움은 이전만 못 하다.
시장 가치 추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제는 동생 토르강 아자르(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형’ 아자르의 몸값이 동일하다. 토르강 아자르 역시 2019년 3월 4,500만 유로(약 621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월클’ 아자르의 추락에 레알은 속이 탄다. 레알은 아자르를 품기 위해 1억 1,500만 유로(약 1,587억 원)를 들였다. 하지만 아자르는 그간 제 몫을 못 했고, 계약 만료는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다. 레알과 아자르는 2024년까지 동행한다. 지금까지 활약만 보면, 레알은 사실상 큰돈을 날린 꼴이 됐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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