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 도와주셨다" 손흥민, 벤트로네 코치 애도
김희웅 2022. 10. 7. 07:54
손흥민(30·토트넘)이 ‘은사’ 잔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2세. 현지 보도에 따르면 급성 백혈병이 사인이다.
손흥민은 같은 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세상은 정말 특별한 사람을 잃었다. 잔, 당신은 내가 가장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줬고 우린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당신에게 감사한 마음과 얼마나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린 당신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했다.
벤트로네 코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에서 선수단 체력 및 몸 관리를 책임졌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합류 후 1년가량 함께한 코치다.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벤트로네 코치는 지난 7월 토트넘 투어 당시 방한해 ‘지옥 훈련’을 시킨 인물이다. 당시 손흥민, 해리 케인 등 무더운 날씨 속 벤트로네 코치의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손흥민과는 유독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벤트로네 코치와 오래 포옹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그는 정말 큰 도움을 줬다. 힘들 때 언제나 나를 안아줬다”고 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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