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팀에서 뛰는데..황의조·황인범, 한 달 넘게 동시 출격 불발

조효종 기자 2022. 10. 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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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에 함께 몸담고 있는 황의조와 황인범이 좀처럼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황인범이 출전한 유로파리그 예선 아폴론리마솔전 당시는 황의조가 이적하기 전 이었다.

황의조와 황인범이 지난 한 달 동안 아예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아니다.

27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황인범은 선발, 황의조는 교체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황의조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부상으로 37분 경기를 마칠 때까지 짧은 시간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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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올림피아코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올림피아코스에 함께 몸담고 있는 황의조와 황인범이 좀처럼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G조 3차전을 가진 올림피아코스가 카라바흐에 0-3으로 완패했다.


황의조와 황인범, 둘 다 이날 경기에 출전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선발 공격수로 나섰고 황인범은 교체로 투입됐는데, 황인범이 후반 29분 피에르 쿤데 대신 들어갈 때 황의조가 아부바카르 카마라와 교체되면서 엇갈렸다.


두 선수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란히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에 따른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으로 전 소속팀 루빈카잔(러시아)을 떠난 황인범은 FC서울을 거쳐 7월 말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지롱댕보르도의 프랑스 리그2 강등으로 새 소속팀을 찾던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고 곧장 임대되는 계약을 체결해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다.


한국 국가대표 핵심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한 팀에서 뛰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시즌 초반 두 선수가 합을 맞출 기회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8월 말, 9월 초 진행된 그리스 수페르리가 2, 3라운드 2경기에서 같이 뛴 이후 약 한 달 동안 동시에 뛴 적이 없다. 황인범과 황의조가 번갈아가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각각 4, 6라운드에 결장했다. 5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다 경기에 출전했는데, 황인범이 선발로 나서 79분을 소화한 뒤 황의조와 맞교체됐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유로파리그에서도 합을 맞추지 못했다. 황인범이 출전한 유로파리그 예선 아폴론리마솔전 당시는 황의조가 이적하기 전 이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는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황의조만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이날 3차전에서는 두 선수의 투입 시점과 교체 시점이 맞물렸다.


황의조와 황인범이 지난 한 달 동안 아예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한 건 아니다. 소속팀에서의 동시 출격은 불발됐지만 대표팀에서 동반 출격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전에 나란히 선발 출장해 황의조가 후반 33분 교체될 때까지 같이 뛰었다. 27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는 황인범은 선발, 황의조는 교체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황의조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부상으로 37분 경기를 마칠 때까지 짧은 시간 함께 경기장을 누볐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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