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객 감전사' 베트남 호텔, 사고 숨긴채 정상영업"

권남영 2022. 10. 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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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의 호텔이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해당 호텔이 사고 직후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호텔 측은 사고를 알리지 않은 채 영업 중이었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

사고 직후 호텔 직원들은 A씨 몸에 손을 대지 못했고 수건으로 팔을 감싼 뒤에야 겨우 물 밖으로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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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의 호텔. JTBC 보도화면 캡처


한국인 여행객 사망 사고가 발생한 베트남 다낭의 호텔이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외교부는 해당 호텔이 사고 직후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확인 결과 호텔 측은 사고를 알리지 않은 채 영업 중이었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

해당 호텔 직원은 “평소처럼 영업한다”고 매체에 말했다. ‘온라인에는 왜 영업 중단이라고 써놓았느냐’는 물음에는 “거기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5성급 호텔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날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F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호텔 직원과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호텔 직원들. JTBC 보도화면 캡처


A씨가 쓰러진 것을 함께 있던 가족이 바로 발견하고 10여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조치를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유족 측은 수영장 안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서 강한 전류가 흘러 변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은 “(A씨가 수영장) 계단에 한 발 내딛는 순간 ‘억’ 소리 하면서 기운 빠지게 주저앉았다. 몸을 떨며 약간 강직되는 게 보였다”고 진술했다.

사고 직후 호텔 직원들은 A씨 몸에 손을 대지 못했고 수건으로 팔을 감싼 뒤에야 겨우 물 밖으로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이후에도 A씨는 3시간 동안 수영장에 방치됐다고 한다.

주다낭 총영사관은 현장에 경찰 영사를 보내 현지 공안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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