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도 좋지만..산악사고 예방하려면?
[KBS 울산] [앵커]
선선한 날씨에 단풍 구경까지, 요즘 같은 가을철에 산에 오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르신 2명이 구조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산길을 내려옵니다.
하산 중 길을 잃어 119에 구조된 겁니다.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9월에만 울산 울주지역에서 1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4백여 건으로, 이 중 약 42%가 가을철에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는 조난이 가장 많았고, 추락과 개인 질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실족이나 추락 사고는 주로 산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체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본인의 체력을 감안한 등산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 부상 방지를 위해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던 근육과 관절을 잘 풀어줘야 합니다.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고, 특히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하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제영/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원 : "가을철이다 보니까 이제 해도 빨리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까 빨리 산행을 시작해서 빠르게 하산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젖은 낙엽이나 이끼가 낀 바위를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하고,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을철엔 밤낮 기온 차가 크고, 또 산행 중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이렇게 여분의 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사고나 조난을 당했다면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위치표시판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해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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