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김태형 감독 "김민혁, 결정적인 역할 해줬다"
두산 베어스가 중심 타자 김민혁(25)의 활약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당초 경기 분위기는 삼성의 승리를 향해 흘러갔다. 삼성은 3회 김현준의 3루타로 포문을 연 후 구자욱의 내야안타,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엮어 2점을 선취했다. 두산은 4회 말 김민혁의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삼성이 바로 오재일의 투런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흐름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4실점하고도 113구를 던져 6이닝을 소화했다. 스탁이 버티는 동안 타선도 힘을 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전민재를 시작으로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냈고, 허경민이 노련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쳤다. 허경민의 타구가 처리되는 동안 3루 주자였던 정수빈은 노련하게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쫓아갔다.
이어 6회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동점을, 7회 말 앞서 홈런을 쳤던 김민혁이 적시타로 역전까지 만들며 승리를 거뒀다.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리드오프 정수빈은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로 2득점도 함께 기록했다. 스탁이 내려가고 남은 이닝은 이승진-김명신-홍건희가 무실점으로 지키면서 각각 구원승,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스탁이 6회까지 이닝을 끌어주며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불펜 투수들도 깔끔하게 잘 막아줬다"며 "공격에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 5번 타자로 나온 김민혁이 타석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 정수빈도 1번 타순에서 활발한 타격으로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줬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경기 펼쳐줬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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