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토''씹뱉' 등 신경성 폭식증 환자 절반은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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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음식을 일부러 토하거나, 삼키지 않고 뱉는 등 신경성 폭식증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가운데 신경성 폭식증 환자의 절대다수는 2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신경성 폭식증 진료인원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경성 폭식증 환자가 가장 많은 집단은 20대 여성이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의 85.1%(9895명)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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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신경성 폭식증 진료인원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신경성 폭식증 환자가 가장 많은 집단은 20대 여성이다. 20대 여성은 신경성 폭식증의 44.4%(5165명)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30대 여성 2460명(21.2%), 40대 여성 1302명(11.2%), 10대 여성 968명(8.3%) 순으로 많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의 85.1%(9895명)가 여성이다. 특히 20대 여성의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17년 29.8명, 2018년 26.1명, 2019년 28.5명에서 2020년에는 34.9명, 2021년 39.8명 등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경성 폭식증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경성 폭식증은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무월경증, 탈수, 위장장애, 치아 부식 등 다양한 합병증도 유발한다.
신경성 폭식증은 대부분 체중감량을 위한 행위와 연관돼, 체중이 줄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 생각하나 그렇지도 않다. 신경성 폭식증 환자는 표준 이하의 체중을 목표로 체중감량을 감행하는데, 신경성 폭식증으로 만들어진 저체중은 그 자체로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에 따르면, BMI 15~17.5만 되도, 음식과 보상행동에 대한 생각이 60%를 차지해 일상적인 사고가 어렵다. 중증 거식증으로 분류되는 BMI 12 이하가 되면, 작동기억은 25% 이하로 떨어져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결론을 낼 수 없다. 융통성이 없어지고 원칙이나 특정 기억에만 집착하는 등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특정 체중을 유지하려고 음식을 먹고 토하고, 씹고 뱉는 등의 행위를 계속하는 것도 건강을 해친다.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는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영소 섭취도 제한하기 때문에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이는 뇌가 제대로 된 상황판단이나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하게 한다.
다만, 신경성 폭식증은 문제를 인식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다. 단기간에 완치할 수는 없으나, 멀리 내다보고 전문가와 함께 꾸준히 치료하면 된다.
섭식장애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경과가 좋다. 집중치료가 필요한 시기에 혼자서 치료를 시도하다 보면 적절한 치료기회를 놓칠 수 있으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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