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아픈데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있다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10.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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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단지 턱관절만 아픈 게 아니다.

◇"통증 조절엔 항우울제 효과적"만성화된 턱관절 통증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박혜지 교수는 "생활습관이 통증에 기여하는 바를 무시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생활습관에 의한 동반질환이 호전되면 턱관절 증상도 한층 나아진다"며 "이명, 목 통증, 어깨 통증, 두통, 수면장애, 심리적인 불안감, 우울증 등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턱관절 통증의 중요한 변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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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통증은 치료 단계마다 주의사항을 유념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단지 턱관절만 아픈 게 아니다. 이명, 두통, 다른 부위의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한 까닭이다. 턱관절 통증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단계도 많다. 단계별 주의사항에 대해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에게 물었다.

◇“통증 조절엔 항우울제 효과적”
만성화된 턱관절 통증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통증 신경계의 가소성 변화, 정서적 스트레스, 유전적 문제, 부정교합, 만성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치료의 첫걸음은 통증 조절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진통 소염제, 근육이완제 이외에도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의 중추신경계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간혹 턱관절 통증에 왜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갖는 환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혜지 교수는 “저용량의 항우울제 및 신경병증 약물들은 해당 병명의 증상 조절과 상관없이 만성통증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약물은 딱 한 가지 적응증만 있는 것도 아니고 각 질환에 따라 용량과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교합안정장치는 처방을 통해서…
스플린트, 마우스피스, 마우스가드 등 교합안정장치 사용도 고려할 수 있다. 아래턱의 안정된 위치를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2~5mm 정도의 두께감이 있는 딱딱한 타입으로 맞춤 제작한다. 보통 6개월에서 2년 정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중요한 건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사 장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 대부분 치아에 딱 맞지 않을뿐더러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치아의 교합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장치를 착용하면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교합안정장치는 제작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치과에서 처방받는 게 좋다.

◇약물 부담되면 보톡스 고려, 생활습관 경시는 금물 
주사 치료는 저작근이나 턱관절강에 시행된다. 보톡스, 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 등이 사용된다. 주사 요법은 약물복용이 부담스러운 위장장애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약물의 양도 줄일 수 있다. 미용 목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보톡스는 실제 임상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턱관절에서는 관련 근 이완의 효과는 물론 통증 자체도 차단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박혜지 교수는 “생활습관이 통증에 기여하는 바를 무시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생활습관에 의한 동반질환이 호전되면 턱관절 증상도 한층 나아진다”며 “이명, 목 통증, 어깨 통증, 두통, 수면장애, 심리적인 불안감, 우울증 등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은, 턱관절 통증의 중요한 변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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