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전국에 비바람·강풍온다..체감온도 '뚝'

서지영 2022. 10. 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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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과 대체공휴일인 9일과 10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9~10일에 몽골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절리저기압(상층 편서풍대에서 떨어져 나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풍·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6일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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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후 고기압 들어와 다시 맑은 날씨 이어질 듯
서울 청계광장에서 우산으로 비바람을 막으며 걸어가고 있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한글날과 대체공휴일인 9일과 10일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오는 9~10일에 몽골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절리저기압(상층 편서풍대에서 떨어져 나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풍·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6일 예보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구름대가 만들어질 때 대기 상하층 기온차가 커지면서 대류가 발달하고, 구름 내 전하분리층(양극과 음극이 분리되는 것)이 생겨 천둥과 번개가 치기 쉬운 상태가 만들어진다. 대류가 강한 곳에서는 돌풍이 불고 우박이 내릴 수 있다.

9일 비는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9일 오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는 게 맞겠다”면서도 “오전에도 약한 강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한 저기압과 기존 공기의 기압 차가 크게 나면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저기압이 빠져나가는 시점에는 찬 공기가 지상까지 내려앉아 지상에서 부는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수치 모델 예상으로 서해상, 남부서부해상, 제주남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에 해당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며 “9∼10일 비닐하우스, 과수, 벼 등 농작물 관리와 도시 내 텐트 등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상의 어선과 어구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절리저기압 통과로 기온이 낮아지는 10~11일 바람이 계속 강하게 분다”며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는 쌀쌀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온이 9도일 때 초속 5m의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6.3도까지 떨어진다.

다만 연휴가 끝난 11일 이후부터는 중국 중남부에 위치하던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한동안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도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수시브리핑을 통해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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