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내년 초 한국 상륙..한화 3남 김동선 첫 작품 성공할까?
갤러리아백화점이 신규 사업으로 미국 동부의 유명 햄버거 체인점인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지난 5일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 계약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내 1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하고 있는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실장의 첫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버거 브랜드로 쉐이크쉑,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한 것으로 유명하며, 한 설문조사에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이 들어오면 조리된다. 매일 직접 만드는 패티와 생감자를 썰어 땅콩기름에 튀겨내는 등 차별화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메뉴는 더블 패티가 기본인 버거 4종을 중심으로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프라이즈 등을 판매한다. 개인 취향에 맞게 최대 25만 가지 방법으로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제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 국가에서 17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폴,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이 5번째 진출 국가가 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파이브가이즈' 국내 출범은 지난 2월부터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을 총괄해온 김동선 실장이 주도했다. 기획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기까지 사업 추진의 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도맡았다. 미국 본사와 계약을 체결한 지난 5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장 사진과 함께 '파이브 가이즈 드디어 한국 상륙'이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소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갤러리아는 이번 '파이브가이즈' 론칭으로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버거를 선보일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윌리엄 피처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 총괄 부사장은 "한국 사업 파트너로서 갤러리아와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음식에 대한 우리의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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