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600만' 시대.. 예측보다 30년 빨라

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2022. 10. 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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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가 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당뇨 환자뿐 아니라 공복혈당장애 등 당뇨 전 단계 인구도 증가함에 따라 당뇨 예방과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상만 환자관리간사는 "1형 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과 더불어 의료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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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이 한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2를 발표했다./사진=헬스조선 DB
대한당뇨병학회가 6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를 기반으로 현재 당뇨 실태를 점검하며 당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당뇨병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당뇨 유병률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해 2018년 30세 이상에서 13.8%에서 2020년 16.7%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생활, 비만인구의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쳐 MZ세대 즉 ‘젊은 당뇨’ 역시 많이 발생했다. 2012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예측했던 당뇨 인구 600만 명 도달 시기인 2050년보다 30년 빠른 2020년에 당뇨 환자 600만 시대를 맞이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당화혈색소가 6.5% 이하로 조절되는 경우는 치료 환자의 4분의 1 미만으로 낮았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혈당 조절 목표 개별화 등이 혈당 조절률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예상했다.

현재 당뇨 환자 약물 치료율은 2002년 3.4%에서 2019년 10.6%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당뇨 약제는 단독요법보다 2제와 3제를 통합한 병용요법 치료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2019년 기준 77.8%) 이는 처음부터 강력한 혈당강하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려는 적극적인 당뇨 치료 패러다임이 반영된 결과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당뇨 환자뿐 아니라 공복혈당장애 등 당뇨 전 단계 인구도 증가함에 따라 당뇨 예방과 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1형 당뇨는 췌장의 영구적인 손상을 불러일으키는 심각한 내분비대사질환으로 ‘중증난치질환’으로의 지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만약 1형 당뇨의 인슐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사망이나 영구적인 장애 등의 치명적 결과가 초래된다. 또 1형 당뇨 치료 난이도와 중증도, 의료비용 등은 기존 정부에서 지정해둔 중증난치질환의 특성과 유사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진상만 환자관리간사는 “1형 당뇨 환자의 연속혈당측정과 더불어 의료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나 인력부족 등의 한계로 참여 확대 어려움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형병원을 넘어 여러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2형 당뇨 인슐린 치료와 인공췌장까지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원규장 이사장은 “고령 환자의 스테로이드 오남용, 인터넷을 통한 잘못된 정보 습득 등이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당뇨병의 정석’을 통해 당뇨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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