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日총리 "'괜찮다' 할 때까지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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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한국 전남에 있는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6일 오전 전남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정계 은퇴 후인 2015년 8월 12일 일제 강점기의 어두웠던 역사가 재현된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과거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감방에 헌화한 뒤, 광장에 마련된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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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방문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한국 전남에 있는 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6일 오전 전남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그는 전시관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념관 방명록에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학생들의 영혼이 영원히 평온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시종일관 엄숙한 표정으로 관람을 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들이 한국 조선인들에게 차별을 한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알 기회가 됐고, 사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처를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이 더는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할 때까지 일본이 계속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립 5·18민주묘지를 들러 참배했고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용봉포럼 행사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방문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5·18 민주묘지 참배를 계획하다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도 노 이사장과 함께 방문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09년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 소속으로 집권해 9개월간 내각을 이끌었다. 그는 일본에서 대표적인 친한·지한파 인사로 통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정계 은퇴 후인 2015년 8월 12일 일제 강점기의 어두웠던 역사가 재현된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과거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감방에 헌화한 뒤, 광장에 마련된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2018년에는 경남 합천에서 원자폭탄 피해자를 만나 무릎 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 24일에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왜덕산에서 열린 임진왜란 당시 숨진 위령제를 방문하고, 전북 정읍시 태인면 3·1 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며 일본의 무한 책임과 배상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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