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메쉬코리아, 결국 매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를 선정했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대주주 지분 담보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3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유 대표가 창업한 배달 대행 플랫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자문사에 삼정KPMG를 선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추진한다. 메쉬코리아의 주주는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자동차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채권자는 OK캐피탈이다.
메쉬코리아는 올해 초 대주주 지분 담보로 OK금융그룹으로부터 36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오는 11월15일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OK캐피탈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다.
메쉬코리아의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NAVER)가 18.48%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이어 GS리테일(18.46%),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 현대자동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의 순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부터 1조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추진해 왔다. 그러다 1조원으로 희망했던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시장에서 인정받기 어려웠다. 실사를 진행해왔던 KT가 최종적으로 투자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매각 절차와는 별도로 기존 주주들은 유동성 해소를 위해 이달 중으로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100억~15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이달 말 주요 적자 사업인 새벽 배송과 식자재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배송사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36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178억원 대비 200억원가량 적자가 늘었다. 누적 결손금은 1100억원을 넘어섰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유 대표가 창업한 배달 대행 플랫폼이다. 오토바이와 트럭으로 물건을 기업이나 점포에 배달해주는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여성 성폭행 일본인은 TV출연 유명의사"…온라인서 신상털기 - 아시아경제
- ‘첨벙’ 소리 듣고 1분 만에 구조…한강 투신자 구한 비번 경찰관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담배 피우면 살 빠진다"는 속설 진짜였다…이유를 보니 - 아시아경제
- '제2의 손흥민' 꿈꾸며 축구 유학도…7명 살리고 떠난 22세 유망주 - 아시아경제
- '비계 논란' 제주 삼겹살 1만7천원 전국 최고…평균보다 4천원 비싸 - 아시아경제
- 매주 남의 집 앞에서 '큰 일'…개와 산책나온 여성 '엽기행각' - 아시아경제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매일 일본어로 친일 트윗…조회수 높여 돈 벌자 확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