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 자궁경부전암 치료신약 'BLS-M07' 국제학회 발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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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전문 기업 비엘(옛 바이오리더스)이 지난 주 개최된 '국제 부인과 종양학회 연례국제학회'에서 자사 자궁경부전암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BLS-M07'의 연구성과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비엘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BLS-M07의 자궁경부전암 치료효능 연구성과와 더불어 종양 전문의와 검토해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는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도 적극 추진해 적응증 확장과 함께 상업화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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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확장과 함께 상업화 노린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비엘(옛 바이오리더스)이 지난 주 개최된 ‘국제 부인과 종양학회 연례국제학회’에서 자사 자궁경부전암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BLS-M07’의 연구성과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뉴욕에서 진행된 이번 학회에서는 세계 산부인과 종양 전문의 및 제약업체 관계자가 참여해 부인과 종양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 및 치료제 개발성과 발표를 대면 및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비엘은 자사의 임상개발 약물 BLS-M07의 연구성과를 임상시험 책임자인 이재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교수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학회에서 BLS-M07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제약사 라이선싱 관계자 및 종양 전문가 미팅에서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수술이 불가한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낮은 반응율 및 높은 부작용으로 신규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최신항암제로 알려진 면역항암제는 단독 사용할 경우 효능이 낮아 새로운 병용요법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BLS-M07은 자궁경부감염 및 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표적으로 하는 먹는 치료백신이다. 경구 복용시 장 점막면역 반응으로 HPV 항체를 형성, T 세포를 자극해 자궁경부 내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기전이다. 따라서 T 세포 작용을 이끌어내는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긍정적 의견을 냈다.
이 약물은 인체에 친숙한 유산균 기반으로 그 동안의 임상시험을 통해 약물과 관련된 중증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평가 받고 있다. 최근 임상 2/3상 시험을 위한 IND 심사가 식약처에서 승인되어 5개 의료기관에서 환자 모집을 위한 준비가 시작되고 있다.
비엘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BLS-M07의 자궁경부전암 치료효능 연구성과와 더불어 종양 전문의와 검토해 생존율이 낮은 진행성 자궁경부암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획기적인 치료제가 없는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도 적극 추진해 적응증 확장과 함께 상업화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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