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차중락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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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명곡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가수 차중락이 유쾌한 음악극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공연을 통해 다시 돌아온다.
오는 9일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진행되는 음악극 '차중락 가요제'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비롯해 '별처럼 달처럼', '사랑아 돌아오라', '그대는 가고' 등 그의 대표곡을 노래자랑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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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등 대표곡 노래자랑 형식 구성
조카 뮤지션 차승우, 무대 올라 백부의 대표곡 직접 공연
'시민 노무현' 연출한 백재호 감독의 미니 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가는 줄 왜 몰랐던가/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너와 나의 사랑의 꿈이 낙엽 따라 가버렸으니”
가을이면 어김없이 많은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명곡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부른 가수 차중락이 유쾌한 음악극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공연을 통해 다시 돌아온다.
오는 9일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진행되는 음악극 ‘차중락 가요제’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비롯해 ‘별처럼 달처럼’, ‘사랑아 돌아오라’, ‘그대는 가고’ 등 그의 대표곡을 노래자랑 형식으로 구성한 공연이다.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차중락의 조카이자 노브레인, 문샤이너스로 활동한 뮤지션 차승우가 직접 백부의 대표곡을 부른다. 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차승우는 “밴드맨으로 20년 넘게 살아온 제게 큰아버지는 가족을 넘어 한국의 로큰롤을 있게 한 선배이자 공로자로 존경하는 분”이라며 “큰아버지에 이어 아버지(차중광)께서도 가수로 데뷔해 돌아가실 때까지 음악에 몸담으신 연유로 음악에 있어서 귀가 빨리 열렸고 그런 환경이 저를 자연스럽게 음악으로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로 사라진 무대는 뮤지션들에게 큰 상실을 안겼다. 스스로 음악적 ‘휴지기’를 선언한 차승우는 기타를 내려놓고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이번 무대는 백부의 호명에 따른, 그에겐 일종의 복귀 무대다. 그의 마지막 밴드 ‘모노톤즈’의 보컬 훈조가 새롭게 결성한 '아톰뮤직하트'가 무대 위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그는 “한동안 음악을 떠나있었지만 내 운명이 음악임을 의심한 적은 없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새로운 밴드를 구성해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힘을 빼고’ 다시 기타를 잡은 그는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연락해 온 20대 뮤지션들과 조만간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라 덧붙였다.
이들의 연습 과정은 다큐에도 담겨 공연과 함께 상영된다. 영화 ‘시민 노무현’을 연출한 백재호 감독이 카메라를 잡았다. 백 감독은 “차중락이란 인물이 어떤 사람인가를 조카 차승우, 함께 키보이스로 활동한 윤항기 선생님과 또 함께 자랐던 동생이자 뮤지션 차중용님의 인터뷰를 통해 조명하는 다큐”라며 “특히 한국 록의 효시로 알려진 밴드 '키보이스' 활동 당시 차중락과 당대 가요계 분위기를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음악극과 다큐,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차중락 가요제’는 오는 9월 저녁 7시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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