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출근하는 기시다 父子.. "세습 당연한가" 비판

김철오 2022. 10. 6.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장남을 정무담당 비서관으로 기용했다.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6일 "기시다 총리가 지난 4일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를 총리실 정무담당 비서관으로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도쿄 총리관저를 출입하는 기시다 부자의 사진은 일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쇼타로에게 '후계자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장남 쇼타로 정무담당 비서관 기용
野 "시대착오적 세습".. 與 내부서도 비판
기시다 후미오(앞) 일본 총리와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뒤) 총리실 정무담당 비서관이 지난 4일 수도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장남을 정무담당 비서관으로 기용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시대착오적 세습”이라고 비판했다.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은 6일 “기시다 총리가 지난 4일 장남인 기시다 쇼타로를 총리실 정무담당 비서관으로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수도 도쿄 총리관저를 출입하는 기시다 부자의 사진은 일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세습 정치에 익숙한 일본에서도 총리와 아들의 출근길 동행은 마냥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탓이다.

쇼타로는 31세로 게이오대를 졸업한 뒤 미쓰이물산에서 근무했다. 2020년 당시 자민당 의원 신분이던 부친의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쇼타로에게 ‘후계자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기시다 총리가 쇼타로에게 국정 운영의 최전선에서 경험을 쌓도록 기회를 부여해 후계자로 키울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권에선 반발이 나왔다. 니시무라 지나미 입헌민주당 대표대행은 지난 5일 중의원 대표 질문에서 “공사를 혼동한다는 비판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기시다 총리에게 쇼타로를 기용한 이유를 물었다. 기시다 총리는 “적재적소라는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세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시대착오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집권 자민당 내부와 연립 여당을 구성한 공명당에서도 “정실인사라고 말할 수 있다”는 비판적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