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에 나무 600만 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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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나무가 크게 늘어난다.
제주공항 인근에 8만㎡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폐교 등 교육청 소유 부지를 녹색 공간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전개될 전망이다.
도는 미활용 폐교에 나무를 심어 주민에 개방하는 등 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서귀포시 신례리, 한남리 등 해발 400m 이상 마을에는 제주도 도화(道花)인 참꽃나무를 심어 명소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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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나무가 크게 늘어난다. 제주공항 인근에 8만㎡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되는 등 장기미집행 도시공원과 폐교 등 교육청 소유 부지를 녹색 공간으로 만드는 움직임이 전개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도민이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부터 5년간 663억원을 투입해 매년 120만 그루씩 총 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우선 도심 곳곳에 녹색공간이 늘어난다. 도는 공항 해태동산 인근 제주시 서부공원에 8만㎡ 규모 도시숲 조성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최소 7개 이상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총 23만 그루를 심어 온실가스 흡수, 열섬현상 완화 역할을 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는 미활용 폐교에 나무를 심어 주민에 개방하는 등 교육청 소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도로변 녹지를 늘리는 사업도 이뤄진다. 도는 서귀포시 예래동 생수입구 주변 등 2곳에 도로변 안전지대 녹지대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녹지형 교통섬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인도의 경우 가로수의 배치 방식을 다열·복층 형태로 다변화해나기로 했다.
아울러 삼나무가 알러지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림지 내 삼나무를 친환경 목재 자원으로 활용하고, 대체 수종을 심기로 했다. 5년간 720㏊에 표고 자목용 상수리나무와 신약 개발을 위한 담팔수, 고로쇠, 황칠나무 등 65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특히 연내 삼나무림 자원화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친환경적인 삼나무 목재 활용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신례리, 한남리 등 해발 400m 이상 마을에는 제주도 도화(道花)인 참꽃나무를 심어 명소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현문익 제주도 산림휴양과장은 “올해는 제주가 인공조림 10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공익조림을 늘리고 산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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