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10초 안에 못 하는 노인, 장애 발생 위험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10.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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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웰빙'엔 건강 관리가 필수다.

최근 신체기능이 정상 수준 이하로 떨어진 노인은 노화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이 각 대상자의 국가장애등록 여부를 추적해 보니, 노인 1000명을 1년간 관찰했다고 가정했을 때 후자보다 전자에서 뇌가 손상되거나 시각·청각·언어·정신장애 등 신체 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6배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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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기능이 떨어져 의자에서 일어나 왕복 6m를 걷고 다시 의자에 앉는데 10초 이상 걸리는 노인은 생애 말기 신체 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년기 ‘웰빙’엔 건강 관리가 필수다. 최근 신체기능이 정상 수준 이하로 떨어진 노인은 노화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팀이 66세 노인 약 8만 명의 보행 능력과 장애 등록 여부를 평균 4.1년간 추적한 결과, 보행능력이 떨어진 노인은 정상 노인보다 뇌·시각·청각·언어·정신 등에 장애가 발생하는 비율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2015년 국가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토대로 한 연구다.

노인들의 보행 능력은 의자에서 일어나 왕복 6m를 걷고 다시 의자에 앉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일어서서 걷기’ 검사로 파악했다. 이 검사는 생애 전환기인 66세 시기 건강검진 항목 중 하나다. ▲균형감각 ▲다리근력 ▲보행 속도 등 노인의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서다. 검사 전 과정을 수행하는 데 10초 이상 걸릴 경우 보행능력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

노년기에 신체 기능이 약해지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기기 쉽다. 연구 대상자 8만여 명 가운데 약 29%가 ‘일어서서 걷기’ 검사에서 평균 11.76초를 기록, 신체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으로 진단받은 집단은 평균 7.20초가 소요돼, 신체 기능이 저하된 집단보다 약 4.6초 앞서는 기록을 보였다.

‘일어서서 걷기’ 검사 결과가 10초 이상인 집단은 10초 이내인 집단보다 장애 발생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진이 각 대상자의 국가장애등록 여부를 추적해 보니, 노인 1000명을 1년간 관찰했다고 가정했을 때 후자보다 전자에서 뇌가 손상되거나 시각·청각·언어·정신장애 등 신체 기능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1.6배 더 컸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중년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생애 전환기에 있는 노인은 건강검진을 통해 신체 노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대퇴사두근 강화에 이로운 스퉈트·런지 같은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인포그래픽=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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