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지연은 그만..느슨한 관계 원한다

반진욱 2022. 10. 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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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코로나19 유행 이후 학연·지연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인간관계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우리 사회에서 학연·지연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기존에 잘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20대 38.4%, 30대 38%, 40대 35.2%, 50대 31.6%) 요즘에는 한두 번 만난 사람들과의 관계가 더 편한 것 같다는 응답(20대 32%, 30대 32.4%, 40대 30%, 50대 27.6%)도 많았다. 학연과 지연의 중요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응답도 46.9%에 달했다.

학연·지연 대신 적당한 취미와 관심사만 공유하는 ‘느슨한 인간관계’를 선호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0%가 내가 원하는 인간관계만 맺으며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비슷한 취향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시간(78.5%)과 비용(68.4%)을 투자할 용의가 있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시간과 돈을 쓰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인식(63.4%, 동의율)이 강한 편이었다.

물론 최근의 고물가, 경기 침체 등으로 비용 부담(61.6%, 동의율)이 크고, 요즘 같은 때에 굳이 취향 모임을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41.5%, 동의율)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대한 저렴한 대안(78.2%, 동의율)을 알아보는 등 비용 문제로 취향 소비 자체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78호 (2022.10.05~2022.10.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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