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무사 만루 위기 딛고 '5승' 브랜든 "야수 믿고 빠르게 승부했다"

차승윤 2022. 10. 5. 22: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선발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10.05/

두산 베어스 브랜든와델(28)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브랜든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투런 홈런을 맞고 2실점했으나 1회 말 팀 타선이 4점을 지원받았다. 이후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낸 브랜든은 6회와 7회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특히 7회 초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마운드에 올라온 브랜든은 선두 타자 하재훈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재훈이 친 강한 타구가 유격수 옆을 뚫고 날아갔다. 이어 박성한이 친 유격수 앞 땅볼을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포구하지 못했다. 후속 타자 최상민의 희생 번트는 포수 장승현이 처리하는 데 실패했다.

무사만루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스스로 극복했다. 브랜든은 위기에서 첫 타자 이재원에게 초구 시속 146㎞ 직구를 꽂아넣어 3루수 인필드 플라이를 유도했다. 이어 김성현을 상대로는 6구 승부 끝에 유격수 병살타를 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SSG는 이후 이닝에서도 득점하지 못하며 두산에 승리를 내줬다.

브랜든은 경기 후 "팀 순위가 확정됐지만, 끝까지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뿐이었다"며 "7회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등 뒤 야수 동료들만을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브랜든은 2022시즌 KBO리그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MVP(최우수선수)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로 왔던 그는 이날 경기까지 11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마감했다. 그는 "KBO리그 첫 시즌을 치렀는데, 뜨거운 열기에 매번 놀라고 또 놀란다"며 "(올 시즌 투구 내용에) 만족하는 점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경험은 정말 짜릿했다.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감사를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