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급증' 확인.. 그들의 '중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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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중독자가 5년 사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5일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청소년 도박중독 진료 현황'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청소년은 2017년 48명에서 2021년 141명으로 증가했다.
도박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무얼까.
도박중독은 정신질환 중 습관 및 충동 장애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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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이 주는 쾌감 때문이다. 도박을 할 때 쾌락 중추가 자극받으면 뇌가 도파민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행복감과 쾌감을 느끼게 한다. 뇌 신경 물질의 과잉 분비는 뇌 전두엽의 충동 조절 능력을 저하해 도박행위를 반복하게 만든다. 그 밖에 ▲현실로부터의 도피 ▲모험심 ▲물질적인 욕망 ▲변화의 갈망 ▲지루함 탈피 등과 같은 이유도 있다.
도박중독은 정신질환 중 습관 및 충동 장애에 속한다. 중독에 빠지면 사회·물질적인 피해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끊지 못한다. 도박을 하지 않을 땐 도파민이 부족해 손 떨림·우울 등 금단증상이 나타나 다시 도박에 빠지게 된다. 중독을 방치할 경우 전두엽의 회백질 부피가 줄고 치매 환자와 비슷한 뇌 상태가 된다.
도박중독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인지행동치료 등이 있다. 특히 도박중독자 가운데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땐 약물을 복용해 도박중독으로 생긴 우울증·주의력 결핍 등 이차적인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잘못된 인식과 행동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환자의 가족이 정서적으로 지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이 도박중독자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다. 도박중독을 피하려면 애초에 도박에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평소 경쟁심리나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도박을 시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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