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개인 최다 '9호포' 강승호 "내년엔 타율·볼넷 올리겠다"

차승윤 2022. 10. 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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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대 2로 경기를 마무리한 두산 강승호 등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두산 베어스 강승호(28)가 후반기 막판까지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승호는 5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2-2로 동점 상황이 벌어졌던 1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광현이 던진 시속 147㎞ 직구를 공략, 리드를 가져오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승호의 투런 홈런으로 150승을 노렸던 김광현의 도전은 다음 해를 바라보게 됐다. 두산 마운드는 강승호가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김민혁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강승호는 "무사 만루 찬스가 2사 1루가 되면서 직구 승부를 예상했는데, 노리던 공이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그 홈런의 흥분이 가시질 않았는지, 이어진 수비에서도 텐션이 높아 좋은 플레이로 이어졌다. 경기 전 SSG가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했지만, 냉정하게 경기 자체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날 경기 후 "결승 투런 홈런을 친 강승호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강승호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커리어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7홈런이 최다였던 그는 지난 9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쳤고, 이날 다시 개인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강승호는 "9홈런으로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팀 성적이 아쉽기 때문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며 "타율을 끌어올리고 볼넷 비율을 늘린다면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내년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승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9위라는 아쉬운 순위가 확정됐음에도 1루 관중석을 채워주신 팬들의 함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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