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김태형 감독 "타선 초반 집중력, 흐름 되찾아왔다"

차승윤 2022. 10. 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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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대 2로 경기를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두산 베어스가 홈에서 1위 SSG 랜더스를 잡았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선발 브랜든 와델(28)의 호투가 돋보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브랜든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1회 김강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6회와 7회 멀티 출루를 허용했고 특히 7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 뜬공과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제 임무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1회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 타선은 이날 150승을 노리던 SSG를 상대로 1회 말 집중타를 날려 넉 점을 가져갔다.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후 허경민의 번트 타구가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양석환이 병살타를 기록해 동점이 만들어졌다. 두산은 강승호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까지 성공해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7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 말 김민혁이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의 승리에 쐐기가 박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브랜든이 깔끔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포수 장승현과의 배터리 호흡 역시 좋았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타자들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보여주며 자칫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찾아왔다"며 "8회 김민혁의 적시타도 결정적이었다. 결승 투런 홈런을 친 강승호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타자들의 활약에도 엄지를 세웠다.

두산은 이날 승리했지만 정규시즌 순위가 9위에 그쳤다. 최근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나 계속되는 전력 유출과 연속해서 터지는 부상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팀 순위가 9위 확정되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남은 경기 두산다운 야구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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