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멀어진 PO' 정정용 감독 "감독인 내 잘못, 팬들이 있어 이까지 올 수 있었다"

[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이 충남아산전 패배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남은 2경기에서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마음으로 뛰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5일 저녁 7시 30분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충남아산이 서울이랜드를 2-1으로 제압했다. 승점 51점이 된 아산은 서울이랜드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고 5위 경남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준비한 부분을 하려고 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홈 경기를 주로 하다보니까 그라운드 환경에 대해 적응하는 부분에 아쉬움이 없진않아 있었다. 실점하는 상황에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고 있었지만 세컨볼을 막지 못했다.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서 끌고 가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서울이랜드는 앞선 시즌에도 경남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 정 감독은 "결과론적으로 누구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다. 감독으로서 문제점이 있는 거 같다. 선수들은 하고자 했다.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고 말했다.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 팀을 응원했다. 경기 후에도 괜찮다는 말로 선수들을 위로했다. 정 감독은 "잘해왔던 게 마무리도 잘 됐으면 좋았을 거다. 죄송한 부분이다. 팬들이 있어서 이까지 올 수 있었다. 남은 경기도 플레이오프처럼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