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선교사 제도, 공신력 기반으로 학원복음화 생태계 살릴 것"

최경식 2022. 10.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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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교사역에 매진해 왔어요. 마침내 교단에서 사역을 주목했고 '학원선교사 제도'라는 든든한 뒷받침을 만들어줬습니다. 향후 높은 공신력을 기반으로 학원복음화 생태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 목사는 "앞으로 제도를 통해 건강한 학교사역자들이 많이 세워지고 학원복음화 사역이 교회학교 사역처럼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사역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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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학원선교사제도 신설 주도
최새롬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인터뷰
13년동안 학교사역이라는 한 우물을 판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가 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학교사역에 매진해 왔어요. 마침내 교단에서 사역을 주목했고 ‘학원선교사 제도’라는 든든한 뒷받침을 만들어줬습니다. 향후 높은 공신력을 기반으로 학원복음화 생태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5일 국민일보와 만난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사진)가 학교사역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지난 2009년이다. 그는 부천에 있는 교회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을 때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한 집사님의 권유로 부천 소재 고등학교에서 학교사역을 시작했다. 최 목사는 “첫 시작은 작은 예배모임이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예상치 못한 은혜와 제 자신이 학교모임을 세우기 위해 기독교사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며 소통, 협력하면서 점차 성과가 나타났다”고 회고했다.

학교사역을 시작한 후 9년이 지났을 때 최 목사는 20개 학교에서 예배모임을 이끌고 있었다. 생각보다 사역 규모가 커지면서 교회 전임 사역과 병행하기 힘들게 됐고, 이 때부터 학교사역에 전적으로 뛰어들었다. 지역교회와 함께 1만1000개의 중,고등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운동인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의 본격적인 출범이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곧바로 찾아왔다. 교계에서의 지원 없이 모든 일을 ‘자비량’으로 해야 했다. 최 목사는 “가정의 경제적인 부분과 학교사역에서 중요한 공신력 부족으로 힘들었다. 운동을 공유하기 위해 적지 않은 교회의 문을 두드렸지만 한 곳과도 연결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과제를 정면으로 응시했고 포기하지 않고 사역을 이어갔다.

최 목사의 불굴의 노력은 최근 큰 결실로 이어졌다. 그가 소속된 예장백석이 교단 최초로 ‘학원선교사 제도’를 신설한 것이다.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판 최 목사의 사역에 교단이 주목했고, 마침내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최 목사는 “해당 제도의 신설은 그동안 애매했던 학교사역 포지션을 공식 포지션으로 인정받게 만들었다”며 “비로소 학교사역의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학교라는 공적인 영역에서 사역하기 위해선 ‘공신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있어야 교사 및 학생들이 안심하고 예배모임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학원선교사 제도는 최 목사의 학교사역이 교단의 뒷받침 하에서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 목사는 “앞으로 제도를 통해 건강한 학교사역자들이 많이 세워지고 학원복음화 사역이 교회학교 사역처럼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사역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교단, 노회, 교회, 고등학교, 대학교 등으로 이어지는 학원복음화 선순환 생태계 구축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개별 교회에 학원복음화의 비전, 전략이 공유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제 교단이 함께 하기에 보다 효과적인 공유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학교들도 윈윈할 수 있다. 최 목사는 “실제로 최근 백석대 찬양팀이 제주중앙고 예배시간에 오면서 자연스레 백석대가 소개됐고 학교지원 정보가 제공돼 학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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