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에게 친서 "IRA 우려.. 열린 마음으로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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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협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IRA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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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협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5일 "바이든 대통령이 친서에서 IRA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친서는 양 정상이 지난달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 IRA에 대해 협의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서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다. 한국 기업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해 윤 대통령에게 향후 한국 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 순방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IRA를 비롯한 금융 안정화 협력과 확장억제 등을 협의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진행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와 바이든 대통령 주최 리셉션 등에서 총 3번의 회동을 갖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설명한 뒤 미국 행정부가 IRA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 간 계속해서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도 만나 IRA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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