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주범' 코카콜라, 유엔 기후변화총회 후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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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공식 스폰서로 선정돼 논란이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COP27의 주최국 이집트는 지난주 코카콜라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환경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단체는 코카콜라가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의 주요 배출업체이기 때문에 COP27 후원업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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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코카콜라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의 공식 스폰서로 선정돼 논란이다.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인 코카콜라는 후원업체로서 자격이 없으며 COP27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COP27의 주최국 이집트는 지난주 코카콜라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환경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정의재단(EJF)의 스티브 트렌트 최고경영자(CEO)는 코카콜라의 후원 계약은 COP27의 취지에 반한다며 이집트 정부가 후원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코카콜라가 화석연료로 만든 플라스틱의 주요 배출업체이기 때문에 COP27 후원업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환경단체 '플라스틱에서 벗어나기(Break Free From Plastic)'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코카콜라를 세계 1위 플라스틱 오염원으로 뽑았다.
코카콜라는 2019년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이 1년에 300만t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99%가 화석연료를 원료로 한다.
지난해 COP26의 개최국이었던 영국은 화석연료 관련 기업의 COP26 후원을 금지시켰다.
코카콜라는 이집트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COP27 후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집단적인 노력을 코카콜라가 지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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