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는 올랐는데.." 코스닥 1.6%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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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조절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썩 좋지 못했다.
코스피는 0.2%대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1.6% 넘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주식을 조금씩 사 모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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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 상승 마감하는데 그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전일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조절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썩 좋지 못했다. 코스피는 0.2%대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지수는 1.6% 넘게 하락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0.26%(5.84포인트) 상승한 2215.22로 장을 끝냈다. 이날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주식을 조금씩 사 모으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개인이 451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막았고 외국인은 773억원 순매수, 기관은 55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구인 건수 감소 등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1% 넘게 상승세를 보였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외국인 선물매도에 따른 기관들의 매도 차익거래 물량이 50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며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대 삼성전자(1.45%), SK하이닉스(4.18%)는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5.51%), LG화학(0.9%), 삼성SDI(2.34%)도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아도 전기·전자 업종이 2.3%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현대차(-1.39%), 기아(-2.34%), NAVER(-7.08%)는 하락했다. NAVER는 이날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는데, 미국 중국 온라인플랫폼업체인 포쉬마크 인수 발표가 부정적인 재료로 해석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11.45포인트) 내린 685.3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 시작 후 전 거래일 대비 1%가 넘는 강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0억원, 5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266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3%), 에코프로비엠(-1.08%), 엘앤에프(-1.05%), HLB(-3346%), 카카오게임즈(-5.02%). 펄어비스(-7.07%), 에코프로(-3.15%), 셀트리온제약(-2.31%), JYPEnt. (-4.19%), 리노공업(-2.23%) 등이 가파른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엔터, 게임 주들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업종별로 디지털 콘텐츠(-3.81%), 오락 문화(3.81%)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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