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유방암 수술 직후 황당.."수년 간 모은 파일 다 날아가"

이예진 기자 2022. 10. 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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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가 유방암 수술직후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5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책을 쓰고 SNS 등에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다. 궁금한가 보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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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서정희가 유방암 수술직후 겪은 황당한 일을 전했다.

5일 서정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책을 쓰고 SNS 등에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다. 궁금한가 보다"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정희가 작성했던 노트들이 담겼다.


서정희는 "사실 글을 쓰면 집중할 수 있다. 생각을 정화하고 혼란스런 감정을 차분하게 정리한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의 깊숙한 소리를 듣곤 한다. 요즘은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을 많이 겪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경험을 나누고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글쓰기가 취미인 셈이다. 주로 휴대전화와 공책에 글을 쓴다. 유방암 수술 직후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돋보기 없이 글을 쓰다 전체 삭제를 누르는 바람에 수년 간 모은 파일이 다 날라가 버렸다. 휴대전화 휴지통을 뒤지고 난리를 쳤다.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파일을 찾느라 수술 후 24시간 달고 있는 피주머니의 고통도 잊어버렸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공책과 펜이 든 작은 가방, 휴대전화를 갖고 다닌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언제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책을 읽다가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으면 메모하거나, 줄로 표시한다. 메모지 포스트잇을 붙이고 나중에 다시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글쓰기로 이겨냈다. 스타일 북을 포함, 7권의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글쓰기 습관 덕분이다. 글쓰기를 통해 작가가 됐고 인테리어 전문가, 초빙교수 일도 가능했다. 그리고 건축 일까지"라며 "보물 같은 열매이고 소득이다. 이렇게 쓴 글들이 박스로 보관돼 있다. 언젠가 이 소책자들도 세상에 나올 것이다. 글쓰기는 이렇게 잃어버린 서정희를 생각나게 해준다. 머뭇거리지 말고, 별거 아닌 하찮은 것까지도 쓰고 메모하자. 이 글을 읽고 한 명이라도 글쓰기를 시작한다면 나는 기쁘다.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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