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안무저작권 부여해 춤 창작자에도 수익 돌아가야"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이 안무저작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팝핀현준은 유튜브 경제 채널 ‘부자TV’에 출연해 ‘춤만 춰도 돈을 버는 시대가 다가온다. 댄스저작권의 첫 걸음!’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이날 토론은 안무저작권과 AI 안무 인식의 기술을 다뤘다. 팝핀현준은 전매특허와 같은 무릎춤이 SNS에서 널리 퍼지고, 유튜버 오킹이 자신의 무릎춤으로 세리머니를 춰 화제를 모은 것을 주목했다. 무릎춤은 팝핀현준이 지난 2006년 한 맥주 광고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댄스다.
팝핀현준은 “누리꾼들이 오킹의 무릎춤을 따라한다는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MZ세대와 소통을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댄스의 권리를 주장하는 안무저작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안무저작권은 동작보다 춤을 작품으로 판단해 저작권을 부여하는 편이 낫다”며 “예를 들어 뉴진스의 ‘어텐션’ 댄스를 작품으로 보호해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사용 때는 안무 창작가에도 수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팝핀현준은 오킹의 무릎춤에 대해 “얼마든지 (오킹이) 춰도 좋으니 수익이 발생하면 함께 나누자”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편 이번 영상에서 AI 안무 인식 기술도 소개됐다. 투비소프트가 개발한 이 기술은 신체 부위를 데이터로 보여주면 사람 형체와 움직임을 예측하는 휴먼 포즈 에스티메이션(Human Pose Estimation)에서 비롯됐다. 회사 측은 “AI 안무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 안무에 대한 독창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 안무 인식 기술을 소재로 제작한 오는 12월 클럽메타 앱이 출시된다. 이 앱은 춤을 추면 돈을 번다는 ‘댄스 투 언’(DANCE TO EARN: D2E)의 플랫폼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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