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파요! 허리케인이 강타한 미국은 지금?
최고등급에 육박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이 상륙하며 미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8일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해안 포트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최고 시속 25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이언’의 등급은 4등급이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5등급이 최고 등급이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단 2개였다.
플로리다 전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5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뒤늦게 대피에 나설 경우 더 위험해지기 때문에 자택 인근에서 안전이 확보된 곳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폭우와 강풍 탓에 64만 5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학교는 문을 닫았다.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이언’이 동부 해안에서 다시 세력을 키워 북상하면서 미국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지고 있다. ‘이언’은 열대 폭풍으로 세력이 잦아들었으나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최대 시속 140km의 강풍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토안보부와 재난관리청에 구호 활동에 총력을 다하라 지시했다. 또한 백악관에서 정부 대응을 브리핑하면서 “매 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명을 구하고 생존자를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직 공식 피해 집계는 없지만 플로리다에선 최소 25명이 사망했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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