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뷰' 중 '뷰'는 '단풍 뷰' 라고~ 단풍 뷰 맛집 3

2022. 10.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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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뷰 보단 알러뷰 그리고 알러뷰 보단 단풍 뷰

옛 조상님들은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셨지. 수확의 기쁨으로 풍요로움이 넘쳐 말까지 토실토실 살이 찌는 계절이라는 의미이겠지? 말이 찌는데 나라고 안 찌고 버틸 수 있을까. 파랗고 예쁜 하늘과 선선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 그제는 치킨, 어제는 삼겹살 그리고 오늘은 피자를 먹어버렸다. 아니, 이런 날씨에 안 먹고 버틸 수 있겠냐고요~하지만 우리 모두 지덕체 기승전결 완벽한 사람 아니 었나여? 통통 몸을 찌웠다면 이젠 마음을 찌울 차례. 노랗고 빨갛고 단풍이 너무 처연하게 예뻐서 기분 참 멜랑꼴리한 요즘. 그 달콤 쌉싸름한 가을의 맛을 오롯이 즐기러 ‘여기’에 가려고 한다. 물론 책 한 권 챙겨가는 건 필수! 단풍 한 번, 책 한 번. 한 장 한 장 넘기는 책과 함께 우리의 찬란한 가을도 깊어져 간다.

「 1. 제주 ‘숨도’ 」
@cafe_soomdo
안 그래도 아름다운 제주인데, 가을은 오죽 예쁠까. 그 심하게 찬란한 제주의 가을을 완벽하게 만끽할 수 있는 곳. 그곳은 바로 ‘카페 숨도’다. 무려 3만 평 부지 안에 정원부터 카페까지 없는 거 빼곤 다 있어 바쁜 여행자라도 반나절은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우드 우드한 분위기와 넓은 통 창 가득 펼쳐진 자연 뷰가 인상적인 카페에 앉아 커피 한 모금 그리고 가을 한 입. 참, 거기에 ‘카페 숨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이곳의 시그니처 ‘제주 감귤잼 스콘’ 주문은 필수! 아, 가을은 참 맛있고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 2. 연희동 ‘프로토콜’ 」
@protokoll.roasters
연희동 종로약국 건물 2층에 자리한 ‘프로토콜’. 보면 알 수 있듯 조용히 혼자 공부하고 작업하기엔 최적의 공간이다. 적당히 어두침침한 조명과 통 창으로 보이는 시원한 나무들까지 감각적 그 자체. 노동의 고통과 휴식의 달콤함을 바로 바로 번갈아 맛 볼 수 있달까. 거기에 맛있기로 소문난 커피까지 ‘프로토콜’, 못 하는 게 뭐야? 하지만 오늘은 이곳에서 공부랑 일 금지! 쌀쌀한 가을이니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 시켜 마시면서 멍하니 창 밖만 바라보는 건 어떨까? 깊어가는 가을을 두 눈에 포착해서 마음에 차곡차곡 채워 담자. 가을은 너무 짧고 그래서 아름다우니깐!
「 3.후암동 ‘플러피 클라우드’ 」
@fluffy_59_1
고즈넉한 후암동에 조용히 자리한 뷰 맛집 카페 ‘플러피 클라우드’. 공간이 화이트 톤으로 통일돼 있어 햇살과 어우러질 때 어찌나 예쁜지! 그냥도 이렇게 예쁜데 창 밖에노랑 노랑 빨강 빨강한 단풍들이 가득하다고 상상해보세요! 이건 그냥 미친거죠(?). ‘플러피 클라우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크로독’ 주문은 기본이 아닌 예의랄까요. 소시지와 사우어크라우트 그리고 크로아상의 조화가 참 희한하게 맛있다고! 새파란 가을 하늘과 어여쁜 단풍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풍경에 마음이 몽글몽글. 가을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리고 그 가을을 ‘플로피 클라우드’에서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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