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금]코인 운용 자산 규모 2달 연속 감소..'머지' 효과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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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운용자산 규모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가 계속된 탓인데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더리움 관련 운용자산 규모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운용자산 규모 중 비트코인 관련은 10.7% 떨어진 156억달러로 파악됐고 이는 전체 규모 중 69.4%에 해당한다.
그러나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고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와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자 운용자산 규모는 다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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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가상화폐 운용자산 규모가 2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기가 계속된 탓인데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이더리움 관련 운용자산 규모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까지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운용자산 규모(AUM)는 전달보다 12.7% 감소한 225억달러(약 31조905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보다 약 48.6% 줄어든 수치다.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 7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8월부터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긴축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크립토컴페어는 "지난달 Fed가 기준금리 75bp(1bp=0.01%) 인상을 결정하면서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라며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8월27일부터 2만달러대로 주저 앉아 1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지난달 13일 2만2000달러대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세를 기록해 1만8000~2만달러대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디지털자산 투자상품 운용자산 규모 중 비트코인 관련은 10.7% 떨어진 156억달러로 파악됐고 이는 전체 규모 중 69.4%에 해당한다.
반면 알트코인 대장 격인 이더리움 관련은 19.3% 감소한 54억9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중 24.5%를 차지했다. 이더리움 관련의 경우 지난 8월 전월 대비 2.36% 증가했는데 머지 업그레이드가 앞두고 관심이 집중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고 차익 실현성 매물이 나와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자 운용자산 규모는 다시 감소했다. 크립토컴페어는 "머지 업그레이드라는 역사적인 촉매제에도 이더리움 기반 상품이 다른 상품보다 나쁜 성적을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통해 채굴이 아닌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게 된다. 이번 전환으로 인해 채굴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64% 오른 2만212달러(약 2871만원)로 나타났다.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오름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97포인트(3.34%) 상승한 1만1176.41에,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2.50포인트(3.06%) 높은 3790.93을 기록했다.
Fed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 등에서 경기 둔화세가 포착되면서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또 미국의 8월 채용공고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3000건으로 전월보다 10%가량 감소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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