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거포' 저지, 시즌 62호포..매리스 넘어 AL 신기록 달성

안희수 2022. 10. 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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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거포'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AL) 단일시즌 홈런 신기록을 썼다.

저지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헤수스 티노코로의 3구째 시속 142㎞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의 2022시즌 62호포.

저지는 지난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61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양키스 전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경신한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후 5경기에서 홈런 없이 16타수 3안타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침묵을 깨며 기어코 신기록(62개)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저지는 9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MLB 역대 6번째로 단일시즌 60홈런을 넘어선 타자가 됐다. 2001년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사실상 61년 만에 나온 60홈런 타자"라는 목소리를 냈다. 2004년 터진 MLB 선수들의 약물 스캔들이 미국 법무부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고, 본즈와 소사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졌다. '약물 시대'가 도래하기 전 마지막으로 60홈런을 친 타자는 1961시즌 매리스였다.

단일시즌 기준으로 저지보다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본즈와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뿐이다. 이들은 모두 내셔널리그(NL) 소속이었다. 맥과이어도 약물 복용이 확인됐다. 순수 거포 저지가 새 역사를 썼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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