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대에 따라 당뇨병의 공격성이 달라진다?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10. 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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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70대에 진단됐을 때보다 50대에 진단됐을 때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은 당뇨병의 진단 연령과 예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50~59세 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른 당뇨병 진단이 더 높은 사망 원인으로 이어지는 기전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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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에 진단된 당뇨병은 생리학적으로 공격적인 유형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은 70대에 진단됐을 때보다 50대에 진단됐을 때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은 당뇨병의 진단 연령과 예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50세 이상 미국인 7739명을 대상으로 23년간 시행된 종단 연구 ‘Health and Retirement Study’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해당 데이터에서 ▲50대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1866명 ▲60대에 당뇨병이 진단된 2834명 ▲70대에 당뇨병이 진단된 3039명을 추려냈다. 그런 다음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중복이환, 인지기능 등을 반영한 다음 당뇨병이 없는 대조군과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50~59세 때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심장병 위험은 66%, 뇌졸중 위험은 64%, 기능장애 위험은 2.08배, 인지기능장애 위험은 30% 높았다.

이들보다 10년 후인 60~69세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0%, 심장병 위험이 25%, 뇌졸중 위험이 41%, 기능장애 위험이 44% 높았다. 인지기능능장애 위험은 비슷했다. 70세 이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일반인보다 사망 위험이 8%, 심장병 위험이 15% 높았다. 다른 위험은 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른 당뇨병 진단이 더 높은 사망 원인으로 이어지는 기전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진단된 당뇨병은 생리학적으로 공격적인 유형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해당 연구엔 혈당 조절 정도는 반영되지 않았다.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조절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많다. 2~3개월 정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 당화혈색소를 1% 낮추면 망막병증, 신장 기능 감소와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을 약 20~3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리서치 센터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년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몸무게의 7% 이상 줄이면 인지기능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은 미리 예방하는 것인데 당뇨병 합병증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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