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4년만에 또 구속..외국인 여신도 2명 성폭행 혐의

이해준 2022. 10.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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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총재가 또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출소 4년 만이다.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 총재가 4일 오후 6시 55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으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지법 신동준 영장전담 판사는 4일 상습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정 총재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 판단을 기다리던 정 총재는 구속된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 총재는 영장실질심사 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지난 3월 16일 서울시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영국 국적 외국인 피해자 메이플(Yip Maple Ying Tung Huen)씨가 괴로운 표정으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을 입은 피해자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3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외국인 피해자의 피해 증언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재는 출소 직후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외국인 여성 신도 A씨 등 2명을 지속해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총재는 신도 성폭행 등의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지난 3월 16일 A씨 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정 총재를 여러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5명도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들은 “정 총재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등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여러 차례 당했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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