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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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4일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 우승을 달성했다.
SSG는 이날 경기가 없었는데, 2위 LG트윈스가 5위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최초의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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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4일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시즌 개막일부터 마지막까지 1위)’ 우승을 달성했다. SSG는 이날 경기가 없었는데, 2위 LG트윈스가 5위 KIA 타이거즈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SG는 7전 4승제인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5위 KIA 타이거즈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의 패배로 SSG는 쉬는 날 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게 됐다. SSG는 시즌 141경기를 치러 88승 4무 49패를 거뒀다. 남은 3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1위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프로야구 최초의 팀이 됐다. SS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랜더스의 우승은 구단, 선수단, 팬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결과이다. 개막전부터 1위를 지킨다는 것이 선수단에는 큰 도전이었다”며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들은 하나가 되어 이겨냈고, 경기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팬분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주를 비롯해 그룹 구성원들의 세심한 지원과 격려로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주장 한유섬은 “개막전부터 너무 잘해준 모든 선수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아직 페넌트레이스가 남아있으니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한국시리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간판타자 최정은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되어서 이 팀의 일원으로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12년만의 정규시즌 우승인데 한 게임 한 게임이 정말 절실했다”며 “마지막으로 올 시즌 인천팀 최초로 관중 수 1위를 기록했는데, 영광스러운 기록을 만들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SSG의 우승 직후 인스타그램에 “ ‘이제 9부 능선 넘었다. 가즈아 랜더스. 언제나 너의 곁에 있을게’라고 쓴 팻말을 걸었다. 정 부회장은 “언제나 너의 편이 돼줄게. 넌 날아올라 하늘 높이 우리의 힘찬 함성을 타고, 위 아(We are) 어메이징 랜더스”라고 썼다.
SSG는 시즌 초반부터 절대 강자로 군림했다. SSG는 개막일인 4월 2일 NC 다이노스를 4 대 0으로 꺾은 뒤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이어 8월 중순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사실상 예약했다. 지난달부터 불펜 붕괴와 타선 침체로 2위 LG의 맹추격을 받았지만, 시즌 초·중반 쌓아 놓은 승수 덕에 이변 없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역사가 130년이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1927년 뉴욕 양키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19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90년 신시내티 레즈,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5개 팀만이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가 창단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면서 이제 관심사는 한국시리즈 우승 여부다. SSG는 전신인 SK 시절을 포함해 2007∼2008년, 2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2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직행하게 됐다. SSG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해엔 예외 없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축배를 들었다. 2018년에는 정규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두산 베어스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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