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시위' 글 쓴 이탈리아 블로거, 이란서 구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에서 이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에 대해 글을 올렸던 이탈리아 여행 블로거가 이란에서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알레시아 피페르노는 지난달 28일 이란에서 체포돼 현재 테헤란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피페르노는 세계를 여행하며 여행 전문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는 블로거로, 지난 7월 중순 이란을 찾았다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히잡 시위'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란에서 이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에 대해 글을 올렸던 이탈리아 여행 블로거가 이란에서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적의 알레시아 피페르노는 지난달 28일 이란에서 체포돼 현재 테헤란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피페르노는 세계를 여행하며 여행 전문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는 블로거로, 지난 7월 중순 이란을 찾았다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히잡 시위’ 관련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 "또 많은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그들이 결코 목격하지 못할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썼다. 또 "이란을 떠나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가장 현명한 일이겠지만 나는 여길 떠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이 모든 것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체포 사실은 피페르노가 교도소에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나흘간 연락이 두절됐던 걸로 알려졌다.
이란에서는 지난달 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뒤 의문사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는 등 강경 진압하고 있다. 현재까지 체포된 외국인만 9명에 이른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편, 블랙박스서 수상한 소리 묻자…아내 "아이스크림 먹었어" - 아시아경제
- 약국서 13년 근무하다 퇴사…개똥 치워 연 3억 넘게 버는 여성 - 아시아경제
- 아들 전여친과 결혼…중국은행 전 회장의 막장 사생활 '충격' - 아시아경제
- "방 5개 청소와 빨래 다음엔…눈물 날 것처럼 힘들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실태 - 아시아
- “신선한 시신 해부!” 모자이크 안된 시신과 기념사진 공개한 日 의사 - 아시아경제
- '만삭' 걸그룹 멤버, 무대서 격렬한 댄스…3일 뒤 무사 출산 - 아시아경제
- "할머니가 충격받을까봐"…5년간 죽은 동생 행세한 쌍둥이 언니 - 아시아경제
- "징역 100년도 모자라"…입양아 성착취 美 동성커플 최후 - 아시아경제
- "결혼하고 6개월 살면 500만원 드려요"…1만명 몰려간 이곳 - 아시아경제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뭘 했다고 연봉 5000만원 받냐는 사람도"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