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태풍 힌남노 상륙하는데 '9월 3일' 골프 쳤다

김하나 2022. 10.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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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 상륙 일주일 전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한 상황에서 주말을 이용해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최 회장의 답변에 대해 "9월 3~4일 태풍으로 전부 긴장한 상황에서 포스코 회장이 골프장에 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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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원들 "9월 1일부터 재난대책본부 가동했는데, 3일 골프쳤느냐? 제정신인가?" 추궁
최정우 회장 "회사 매뉴얼상 재난대책본부장은 제철소장..회장 아냐" 항변
최 회장, 태풍 상륙 9월 6일에도 포항제철소 아닌 서울에 있어..9월 5일엔 미술 전시회 관람
이만희 의원 "최정우 회장·김학동 부회장·정탁 사장, 단 한번도 태풍 대응 회의 주재 안 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태풍 '힌남노' 상륙 일주일 전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한 상황에서 주말을 이용해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 회장은 태풍 상륙 하루 전에는 개인적으로 미술 전시회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최 회장에게 "9월1일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했다고 했는데 9월 3~4일 주말을 이용해 골프를 쳤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3일은 골프를 쳤고 4일은 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이 "일주일 전부터 재난대책본부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 골프를 치러 가는 게 재난대책 책임자로 말이 되느냐"고 질의하자 최 회장은 "회사 매뉴얼상 재난대책본부장은 제철소장으로 돼 있다"고 항변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 의원은 최 회장의 답변에 대해 "9월 3~4일 태풍으로 전부 긴장한 상황에서 포스코 회장이 골프장에 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태풍이 상륙한 지난달 6일에도 포항제철소 현장이 아닌 서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역대급 태풍이 오겠다는 예보가 있던 날 골프장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그렇게 뻔뻔하게 할 수 있느냐"며 "매뉴얼 상 책임자가 본인이 아니다? 제정신이냐"고 비판했다.


같은당 이만희 의원은 "최고경영진이라는 증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 사장 모두 8월 30일부터 단 한번도 태풍 대응 회의를 주재한 적이 없다"며 "태풍이 포항으로 접근하는 시간대인 9월 5일 오후 4시부터 미술 전시회를 관람했다는데 맞느냐"고 추궁했고, 최 회장은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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