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투표해보자" 머스크, '우크라 평화중재안' 투표 올려 논란

이한나 2022. 10. 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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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평화중재안을 투표 실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거세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중재안 관련 찬반 투표안을 게재한 뒤 네티즌들에게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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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러 영토 일부" 주장하기도
우크라 반발..젤렌스키, 비판 트윗 '맞대응'
머스크 "난 우크라이나 편" 뒷수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우크라이나 평화중재안을 투표 실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거세게 반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중재안 관련 찬반 투표안을 게재한 뒤 네티즌들에게 투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가 주민들의 뜻이라면 러시아는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투표안에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병합한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유엔의 감독 아래 주민투표 재실시와 주민들의 뜻에 따른 병합 여부 최종 결정 △크림반도에 대한 물 공급 보장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전환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그는 "1783년 이후 크림반도는 러시아 영토의 일부였으며, 옛 소련 지도자 흐루쇼프의 실수로 우크라이나에 관리권이 넘겨진 것"이라며 러시아 측이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때에도 주장해온 평화협상 조건과 동일한 논리를 폈다.


이 같은 게시물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일론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고 물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퇴임을 앞둔 안드리이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트위터에 "머스크 당신에 대한 내 외교적인 반응은 '꺼져버려'"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진화에 나섰다. 그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 8000만 달러(약 1147억)를 썼다. 러시아에 쓴 돈은 제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편"이라고 트윗을 게시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주와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주에서 합병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 뒤 지난달 30일 합병을 선언하고 해당 지역을 러시아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중재안을 투표를 게재하며 논란이 일고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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