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증시 약세 역대 최장 기록..594일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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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 불확실성 탓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약세장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는 지난해 2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594일간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MSCI 신흥국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운 것도 신흥국 증시 약세장(베어마켓)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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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미국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 불확실성 탓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약세장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신흥국 지수는 지난해 2월 최고점을 찍은 이후 594일간 약세장을 지속하고 있다. 통상 주가 지수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본다. 이는 이전 기록인 589일(2001년 9월 종료)을 뛰어넘은 수치다.
MSCI 신흥국 지수는 지난해 최고점과 비교해 약 39% 떨어진 상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엔 하락폭이 전고점 대비 66%에 달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흥국 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계속돼 이 같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SCI 신흥국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운 것도 신흥국 증시 약세장(베어마켓)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미국 등 서방과 갈등 중인데다 엄격한 ‘제로(0) 코로나’ 정책을 펴고 있다.
존 해리슨 TS롬바드 신흥국 거시전략 담당 상무이사는 "신흥국 증시는 달러 가치 상승과 미국 주식시장 약세로 인해 계속해서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대외 상황이 악화하면 신흥국 자본 유출은 가속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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