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리산드로, 전반 종료 후 동료들 비판.. 텐하흐는 그저 듣기만

윤효용 기자 2022. 10. 4.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더비 전반전이 끝나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맨시티 선수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후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이 2골을 넣었지만 맨시티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뺀 뒤였다.

 맨유 선수들은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라커룸에 모였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더비 전반전이 끝나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라커룸에서는 고성이 오갔다. 맨시티 선수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2일 밤 10시(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체스터시티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6-3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위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고 맨유는 6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전반부터 맨시티의 맹공에 휘둘렸다. 전반 2분 만에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다비드 데헤아와 스콧 맥토미니의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그러나 전반 7분 필 포든의 하프 스페이스 침투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실점을 허용했다. 


선제골을 내주자 수비는 더욱 흔들렸다. 전반 32분 라파엘 바란이 발목을 접지르며 쓰러졌고 잠시 경기에 빠졌다. 이 때 맨시티의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을 엘링 홀란이 헤더로 연결해 골 라인을 넘기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전반 37분 다시 한 번 홀란이 어려운 자세에서도 득점을 터뜨리며 3-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홀란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은 포든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4-0이 됐다. 


하프타임 때 일부 맨유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분노를 쏟아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브루노 페르난드스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동료들에게 고함을 치며 강하게 질책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옆에서 선수들의 연설을 지켜만 봤다. 두 선수의 비판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워낙 크게 이야기한 탓에 맨시티 라커룸에서도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선수들의 '헤어 드라이기'는 잠시 효과를 보긴 했다. 맨유는 후반 10분 안토니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 30분 전까지 홀란과 포든에 한 골씩 더 허용하며 1-6으로 끌려갔다. 이후 맨유는 앙토니 마시알이 2골을 넣었지만 맨시티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뺀 뒤였다. 


맨유 선수들은 경기 후 침울한 표정으로 라커룸에 모였다. 하프타임 때보다 훨씬 조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