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본 韓 'H조 3위'.. 예상 뒤엎고 '반전 16강' 이룰까

권중혁 2022. 10.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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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3위.

세계인의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이 예상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순위다.

이번 파워랭킹은 티어1(1~2위·우승 가능성), 2(3~10위·우승에 도전할 수 있음), 3(11~13위·16강 진출 유력), 4(14~26위·조별리그 통과 및 탈락 가능성 혼재), 5(27~32위·조별리그 탈락 유력) 순으로 나뉘었는데, 한국은 티어 4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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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경기 전반전, 한국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H조 3위. 세계인의 축제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외신들이 예상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 순위다. 잇따라 발표되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팀 파워랭킹에서 한국은 높게는 17위에서 낮게는 26위까지 랭크돼있다. 16강이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CBS방송이 공개한 월드컵 본선 32개국 파워랭킹에서 19위에 올랐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다수 국가의 9월 A매치 평가전을 반영해 나온 평가다.

이번 파워랭킹은 티어1(1~2위·우승 가능성), 2(3~10위·우승에 도전할 수 있음), 3(11~13위·16강 진출 유력), 4(14~26위·조별리그 통과 및 탈락 가능성 혼재), 5(27~32위·조별리그 탈락 유력) 순으로 나뉘었는데, 한국은 티어 4로 분류됐다. 같은 조에선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각각 7위와 13위에 올랐고, 가나는 22위로 한국과 같은 티어4로 분류됐다.

세계랭킹 28위인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홈에서 코스타리카(34위)와 2대 2 무승부, 카메룬(38위)에 1대 0 승리를 거두며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은 평가전 성적을 거뒀지만, 많은 팀들이 중립지역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과 달리 홈경기를 치른 데다 비교적 세계랭킹이 낮은 상대들에 거둔 성적인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H조 3위라는 평가는 다른 외신의 파워랭킹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영국 가디언은 9월 평가전 이후 파워랭킹에서 한국을 26위(우루과이 13위, 포르투갈 14위, 가나 29위)에 올렸다. 데일리메일도 H조 3번째인 21위에 한국을 배치했다. 축구전문매체인 골닷컴이 17위로 한국에 가장 높은 순위를 줬지만, H조에서 포르투갈(10위) 우루과이(16위)에 이은 3번째인 것은 다르지 않았다.

가디언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승 2무 (1패)로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했지만 이후엔 오락가락했다”며 “이집트와 칠레를 꺾었으나, 브라질과 일본에는 완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코스타리카와의 이해할 수 없는 무승부, 카메룬전 1대 0 승리도 깔끔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9월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면서도 “2002 한일 월드컵 4강 이후에는 성적이 좋지 않다”고 봤다. 다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카타르에서 약간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부 평가를 뒤엎고 2010년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공격 기회를 잘 살리는 두 가지 숙제가 필수다. 특히 공격에서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에이스 손흥민이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희망이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6월 브라질전(1대 5 패)처럼 상대 압박이 훨씬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수가 나올 위험도 크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있지만 코스타리카전에서 김민재 혼자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게 드러났다. 협력수비는 물론, 중원에서부터 상대 패스를 압박해 수비부담을 줄여야 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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