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면 개편..유료 멤버십으로 확 바뀐다

신지안 2022. 10. 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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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 (매경DB)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전면 개편한다. 명칭을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고 유료 멤버십도 도입한다.

10월 4일 이마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넥스트 트레이더스’의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간판을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꾼다.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브랜드명에 넣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유료 멤버십도 도입한다. 그동안 트레이더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매장’으로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멤버십 제도를 병행해 기존 고객 혜택은 유지하면서 멤버십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가치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멤버십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스탠다드(3만원)와 프리미엄(7만원)으로 나뉜다. 사업자 고객 전용 ‘스탠다드 비즈’와 ‘프리미엄 비즈’ 등급은 따로 마련했다. 멤버십 회원은 구매 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알 캐시’를 적립해주고, 인기 상품을 회원가에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리미엄 회원에게는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한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회원 혜택에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 연회비를 100% 돌려주는 ‘회원 보증제’도 운영하기로 했다. 유료 멤버십은 내년 1월 정식으로 선보이며, 올해 말까지는 얼리버드 가입을 진행한다.

이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상징하는 ‘빅 웨이브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량 매입, 대량 판매, 저마진 정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상품 경쟁력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 처음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현재까지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0년과 2021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올리며 연매출 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 개편 후 30개점까지 트레이더스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노재악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경기 불황, 고물가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확실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총체적 혁신을 단행했다”며 “트레이더스만의 방식으로 고객 관점의 창고형 할인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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