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치' 만든 배춧값 가을 하락 전망..김치 품귀현상 완화되나

송승윤 입력 2022. 10. 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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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등했던 배추 가격이 이달부터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장김치 품귀현상도 완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배추 10kg 도매가격은 3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폭등했다.

앞서 배추가격을 비롯한 무, 양파, 고추, 마늘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포장김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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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배추 가격 하락세
내달 평년 수준 회복 예상
포장 김치 품귀현상도 완화 전망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지난달 폭등했던 배추 가격이 이달부터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장김치 품귀현상도 완화할 전망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상품 배추 10kg 도매가격은 평균 9000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같은 달(5821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5배가량 비싼 수준이지만 지난달 급등한 가격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지난달 배추 10kg 도매가격은 3만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 폭등했다. 폭우와 가뭄에 이어 태풍까지 겹치면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병해충이 확산하자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른 추석을 맞아 9월 초 출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부터 수확하는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다음 달부턴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다. 김장에 사용하는 가을배추의 재배 면적도 전년과 비교해 넓어지고, 작황 역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3617㏊로 평년(1만3444㏊)과 비교해 1.3% 늘었다.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시장 반입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이달부터 배추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따라 김장철 배추 가격으로 인한 부담도 다소 덜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도매가격 추이를 보면 지난달 6일 10kg당 3만6560원까지 급등했던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2만3740원으로 1만3000원 넘게 내렸다.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 초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로 인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나타난 포장김치 품귀현상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추가격을 비롯한 무, 양파, 고추, 마늘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포장김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업체들도 포장김치 가격을 추가로 인상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사재기 현상마저 나타났었다. 포장김치 업계 1위인 대상은 지난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지난달 15일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올렸다.

현재 풀무원의 온라인몰 샵풀무원에선 대부분 동났던 김치 제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상태다. CJ제일제당 공식 온라인몰인 더마켓에선 ‘썰은 배추김치’와 ‘여수 돌산 갓김치’ 등이 여전히 품절 상태이지만 이외에 다른 김치 제품은 구매할 수 있다. 청정원의 온라인몰 ‘정원 e샵’도 아직은 일시 동난 제품이 많지만, 이달부터 판매가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배추 수급이 원활해지면 거래처 납품부터 정상화하고 정원e샵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며 "10월 중순 이후로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물량 확보를 위해 산지를 추가로 물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점차 공급이 원활해지는 모양새다. 대형마트 3사는 포장김치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따로 구매 제한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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