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국제 정상 개최! 7년 만에 내한해 GV까지 하는 양조위 본인 픽 출연작 6

라효진 2022. 10. 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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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유가령과 이미 부산 도착!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그 동안 완전한 축제를 치르지 못했던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됩니다. 벌써 27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열리죠. 올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故 강수연, 故 장 뤽 고다르 감독 등의 영화인을 추모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멈췄던 행사들이 재개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전망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된 건 양조위의 내한입니다. 그가 부국제를 찾는 건 18년 만이고, 마지막 공식 내한은 임권택 감독의 〈화장〉 VIP 시사회가 열렸던 7년 전입니다. 젊은 시절 양조위의 영화를 실시간으로 즐겼던 중장년층은 물론, 뒤늦게 그의 필모그래피에 빠진 청년들도 환호한 소식이죠.

양조위는 올해 부국제의 특별 기획 프로그램 중 '양조위의 화양연화'에 등장합니다. 나오는 작품마다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던 그의 영화 중 본인이 직접 고른 6편을 관객들과 함께 볼 예정인데요.

먼저 1998년작 〈암화〉는 양조위의 영화 중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작품입니다. '암화'는 지하 폭력 세계의 암살자를 의미하는데요.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인 이 영화에서 양조위는 폭력 조직을 돕는 타락한 경찰 샘을 연기했습니다. 아무렇게나 자란 수염과 허름한 차림 사이로 보이는 비릿한 안광이 인상적이죠.

1993년 영화 〈동성서취〉는 홍콩 영화 대표 장르인 무협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호장룡〉이나 〈동사서독〉, 〈천녀유혼〉을 떠올리실텐데요. 〈동성서취〉는 그 중에서도 코믹 코드를 가미한 작품입니다. 일단 출연진 라인업이 어마어마해요. 양조위를 비롯해 장국영, 임청하, 왕조현, 양가휘, 장만옥, 장학우, 유가령 등 홍콩 톱스타들이 총출동했죠. 정말 말도 안되는 스토리로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니, 부국제가 아니더라도 한 번 보시길 권합니다.

이 밖에도 양조위 하면 떠오르는 〈무간도〉, 〈2046〉,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가 '양조위 픽'으로 꼽힌 작품입니다. 이 중 〈무간도〉를 제외하고는 전부 리마스터링판이니 더 나은 화질로 양조위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감상할 수 있겠어요.

양조위는 5일 부국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으로 공식 내한 일정을 시작하는데요. 이에 앞서 4일 아내 유가령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유가령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항 전경을 인증하기도 했죠.

양조위가 관객과의 대화에 나서는 영화는 〈2046 리마스터링〉과 〈무간도〉 입니다.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2046〉을, 7일 같은 곳에서 〈무간도〉를 봅니다. 지난달 말 해당 회차의 티켓팅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경쟁 속에 치러졌어요. 잡음도 있었습니다. 양조위를 기다리던 팬들은 가장 예매 과정이 간편한 공식 예매권을 미리 구매해 티켓팅에 임했는데요. 막상 이 예매권은 오류로 예매에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단단히 준비했던 팬들은 속절없이 매진 사례를 봐야만 했죠. 이에 부국제 측은 사용하지 못한 예매권 전액 환불을 약속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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