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8년에 필로폰 밀수까지..韓 거주 태국인 징역형

김주리 2022. 10. 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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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약 8년간 불법적으로 체류하며 해외에서 필로폰 3천여만원어치를 밀수한 40대 태국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9일에는 식자재 상자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뒤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태국인 B씨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전남 서남권 일대에서 필로폰과 야바(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 등 각종 환각 성분 혼합) 등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들 12명이 대거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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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0만원 상당 필로폰 1900여정 밀수
"마약류 범죄, 사회 전반에 악영향"
지난달 20일·29일 이어 태국인 마약 밀수 벌써 세 번째
국내에서 불법 체류하며 필로폰 3천여만원어치를 밀수한 40대 태국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거주 외국인의 마약 밀수는 최근 한 달 새 벌써 세번째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한국에서 약 8년간 불법적으로 체류하며 해외에서 필로폰 3천여만원어치를 밀수한 40대 태국인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A씨(45)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6월 7일 오후 4시 48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에서 3400만원 상당의 필로폰 1900여정을 밀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4년 8월 사증 면제(B-1) 자격으로 입국한 그는 같은 해 11월 체류 기간이 끝났음에도 이후 8년 가까이 불법으로 국내에 머물렀다.

A 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위조한 운전면허증과 외국인등록증을 갖고 다녔으며 무면허운전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므로 엄벌해야 한다"며 "피고인은 마약류 중간공급책에게 필로폰을 팔기도 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밀수한 필로폰은 모두 압수됐다"며 "과거에 국내에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내 거주 태국인의 마약 밀반입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달 29일에는 식자재 상자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뒤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태국인 B씨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전남 서남권 일대에서 필로폰과 야바(메스암페타민과 카페인 등 각종 환각 성분 혼합) 등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들 12명이 대거 검거되기도 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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