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C "北 탄도미사일 발사, 유엔결의 무시..무모하고 위험"

배재성 2022. 10. 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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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미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일본 위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한 무모하고 위험한 북한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저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행동은 역내 불안을 초래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일본과 한국 측 수석대표인 아키바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사무국 사무총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했다”며 “두 번의 통화에서 적절하고 강력한 공동 및 국제적 대응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NSC는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23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 ㎞, 고도는 970여 ㎞,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의 17배)로 탐지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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